체험후기
커뮤니티 > 체험후기
병부상서란 군권을 지닌 자리이지요?확실히 태을사자의 법력은 그동 덧글 0 | 조회 32 | 2019-09-08 12:54:20
서동연  
병부상서란 군권을 지닌 자리이지요?확실히 태을사자의 법력은 그동안 드물 정도로 발전했지만 놈에게서 풍기는 느낌도 만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보다 태을사자는 놈이 왜 일부러 모습을 드러냈으며, 왜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지가 궁금했다.태을사자가 몸을 부르르 떨자 하일지달이 미소를 지었다.왜병들은 화살과 조총을 쏘아댔으나 판옥선의 두꺼운 방패들을 상대로 하기에는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를 것이 없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왜병들은 접근하는 판옥선에 올라타려고 기를 썼으나 이 또한 노군들의 힘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두툼하고 굵은 조선노로 적선이 지나치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밀어내는 작전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자네가 초나라를 망하게 하면, 내가 초나라를 일으켜 보이겠네!흑호! 불의 술법을 쓰게!허허, 피곤하다니? 아직 싸움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무엇이 피곤하겠느냐?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고 비가 쏟아지는 상황이라, 사람이라면 들을 수 없는 소리였겠지만 흑호는 이순신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 요행히 모두가 무사한 듯하자 흑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나는 도대체 뭐야? 이리저리 왔다갔다 죽을 고생을 다 했는데. 호유화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이 되고. 게다가 무애스님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마저도 돌아가실지도 모르는데 무슨 따질 것이 그리 많다는 거야!내가 그때에 들은 려란 바로 여역을 일으키는 마수인 역귀가 분명하다. 조선에서 역병이 일어나는 것을 려가 승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분명해. 그렇다면 마수들은 일단 전쟁에서 군사들의 영혼을 잡아가는 일에서 노선을 바꾸었음이 틀림없다. 이제 각 계에서 모든 전쟁터를 주시하고 영혼의 숫자를 파악하느라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까. 그래서 마수들은 역병을 돌림으로써 사람들의 피해를 크게 만들고 인간의 영혼을 긁어모으려고 수작을 부리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마수들은 직접적으로 인간의 영혼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번 없어졌던 영혼들이 모두 사계로 돌아온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은동은 결심하고는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음 그런데 은동이 혼자서 여기 있어두 될까?미안하구나. 어린것한테 내가.어허, 문제 같지도 않은 것을 문제라고 말하지 말거라. 누가 의술에서 용모를 따지겠느냐? 반편이건 곱사등이건 개의치 말거라. 왜놈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전에 우리가 사계에서 도망쳐올 때 난 참 놀랐어요. 그때 호유화는 작은 미물 안에 있었다는데 그 미물의 사념이 그리 크고 넓은 줄 몰랐거든요. 하물며 사람이야. 그런데 그 많은 사람이 그 많고도 많은 사람이 서로를 마구 죽이며.그러자 허준은 탄식했다.전라도수군이라면 이순신이라는 장수가 지휘하는 수군이 아닌가? 기지마님이나 가메이님 등도 손 한 번 써 못하고 당할 만큼 무서운 장수라고 들었는데. 과연 이길 수 있을까?그간 우리가 마수들이 인간의 영혼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 같아 의아해했네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전에 풍생수가 지껄였던 말이나 그 이외 마수들이 나타나지 않는 정황 같은 것들도 모두 설명이 되네.그러자 모든 장교들은 비감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순신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 작전에 말려들면 당연히 왜군들은 이후 모든 배에 조선인 인질을 세울 것이고, 피해자는 더더욱 늘어날 것이었다.그러나 흑호는 다시 려의 공격을 피하면서 불만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그 말을 듣고 태을사자는 조금 당황했다. 대국의 병부상서라는 자가 이런 일을 자신의 머리로 하지 않고, 고작 주사위를 던져서 결정하려 하다니. 뜻밖에도 주사위에서는 일이 나왔다.아저씬 다쳤어요! 어떻게.저 산신령이 그 요물을 상대하고 있는데 불이 필요하대요!하지만 남해안에서 모든 수군은 이순신의 몇 척 되지도 않는 조선군 수군에 속속 몰살당하고 있으니, 고니시는 보급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순신이라는 그자만 없었더라면 보급을 받아 조선을 단숨에 석권할 수 있는데, 그자 때문에 지척인 의주조차 갈 수가 없으니.은동도 어려운 사람들을 나 몰라라 할 몰인정한 아이는 아니었으므로 그러겠다고 오엽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오히려 조금은 자신감도 생기고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